포스코그룹 '산재사고 예방' 실천…안전 전문 컨설팅사 SGS와 MOU
포스코이앤씨 이달 내 안전진단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포스코그룹이 연이어 발생한 근로자 사망 사고로 불거진 안전 불감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글로벌 안전 전문 컨설팅사 SGS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포스코그룹은 2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 SGS 본사에서 안전 관리 체계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SGS는 건설 및 플랜트 진단에 특화한 글로벌 최대 규모 안전 컨설팅 전문회사로 전 세계 2600여 개 지사를 두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올해 연이은 산업재해 사망사고로 골머리를 앓아 왔다. 그룹 내 건설사인 포스코이앤씨는 올해 네 차례에 걸쳐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사고까지 포함하면 그룹 내 사망자는 5명으로 늘어난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MOU를 통해 건설 부문의 안전 시스템을 면밀히 점검하고 실효성 있는 설루션을 도출할 예정이다. 양사는 이달 내 포스코이앤씨 안전 진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안전 전문 회사 설립과 운영에 있어서도 양사는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글로벌 안전 우수기업 벤치마킹, 인수합병(M&A) 등 모든 방안을 검토해 안전 설루션 회사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제도와 문화, 기술 전 분야를 과감히 혁신해 포스코그룹의 안전 수준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 모든 근로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같은 날 듀폰 사의 안전 컨설팅 전문기업 dss+와도 만나 그룹의 안전 설루션 전반에 대한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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