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유럽 3대 방산전 MSPO 참가…폴란드에 KF-21 수출 활로 모색
FA-50 다목적 전투기·수리온·소형무장헬기 등 소개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047810)이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유럽 3대 방산전시회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에 참가해 차세대 국산 전투기 KF-21 등 주력 기종을 선보인다. KAI는 폴란드에 KF-21을 제안하며 수출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육·해·공 통합 방산 전시회인 MSPO는 1993년부터 매년 개최돼 올해로 33회째를 맞이했다. 지난해 기준 42개국, 65개 대표단이 참석해 약 3만 4000명의 방문객을 유치했다.
이번 MSPO에서 KAI는 2022년 폴란드와 약 30억 달러에 48대 계약을 체결했던 FA-50 다목적 전투기를 전시한다. 또한 차세대 첨단 국산 전투기 KF-21,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KUH), 소형무장헬기(LAH) 등 고정익과 회전익을 망라한 주력 기종을 소개한다.
특히 미래 전장에서의 탐지 공격능력과 생존성을 대폭 높인 유무인복합체계(MUM-T)를 통해 해외 고객 이목을 집중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AI는 KF-21과 FA-50에 연동될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전시하고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에는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했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폴란드와 후속지원 사업 추진을 위해 실질적인 협력 체계를 견고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슬로바키아, 불가리아 등 전투기 교체 수요가 있는 참가국 핵심 관계자를 만나 신규 사업을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6월에는 폴란드 공군 사령관 일행이 경남 사천에 위치한 KAI 본사를 방문해 FA-50PL 제작 현장을 시찰하고, KF-21에 직접 시승하며 국산 항공기에 많은 관심을 보인 바 있다. KAI는 이번 전시에서 KF-21을 활용한 폴란드 공군의 전략 증강 방향을 제안하하며 사업영역 확장 기회를 엿볼 계획이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 부사장은 "유럽에서 FA-50으로 시작된 국산 항공기에 관한 관심이 KF-21를 포함한 차세대 주력 기종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폴란드 사업의 성공적인 수행을 발판으로 유럽 시장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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