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글로벌 디스플레이 75% 중국서 생산…한국은 8%

카운터포인트 보고서…中 2023년 68%→2028년 75%
대만 19%→16%, 한국 9%→8%, 일본 4%→1%

국가별 디스플레이 생산능력 점유율, 2021년-2028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중국의 디스플레이 생산 능력 점유율이 오는 2028년엔 75%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에 주력하는 한국의 생산능력 점유율은 8%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2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중국의 디스플레이 생산능력 점유율은 2023년 68%에서 2028년에는 75%로 증가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4.0%다.

이 기간 대만의 점유율은 19%에서 16%로 하락하고, 한국도 9%에서 8%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생산을 완전히 중단했고, LG디스플레이(034220)도 지난해 중국 광저우 공장을 매각하며 대형 LCD 사업에서 철수했다. 국내 패널 업체들은 중국 업체들과 가격 경쟁이 불가능한 LCD 대신 기술 경쟁력을 갖춘 OLED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의 점유율은 샤프가 생산 라인을 차례로 폐쇄함에 따라 2023년 4%에 2028년 1%로 쪼그라들 전망이다.

LCD(액정표시장치) TV/IT 부문은 2028년까지 전체 시장에서 최소 73%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LCD 모바일/IT 부문이 최소 14%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OLED 모바일/IT 부문은 2028년 점유율이 7%까지 상승하고, OLED TV/IT 부문은 4%의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부문별 연평균 성장률은 OLED 모바일/IT 부문이 6.7%로 가장 높고, △OLED TV/IT 부문 2.6% △LCD TV/IT 부문 2.4% 순이다.

업체별로 중국 BOE가 전체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에서 우위를 지속해서 유지하지만, 2023년부터 2028년까지의 연평균 성장률은 1.6%에 그칠 전망이다. 차이나스타(CSOT)는 2022년 LG디스플레이를 제치고 2위에 올랐으며, 2023년에는 LG디스플레이가 LCD 생산능력을 축소하면서 HKC가 LGD를 앞질렀다. 중국 티엔마는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20%를 기록해 시장 점유율 3%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