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푸른코끼리 '학교∙사이버폭력 예방 공모전' 시상식

삼성전기 주관 캠페인…웹툰·포스터·에세이 32개 수상작

'제6회 푸른코끼리 학교폭력 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푸른나무재단 박길성 이사장, 광운대 윤도영 총장, 교육부 김영곤 차관보,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국민의힘 김대식 의원, 서울교대 장신호 총장,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 사랑의 열매 황인식 사무총장, 고려대 오형엽 교수(삼성전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기(009150)는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국회체험관에서 '제6회 푸른코끼리와 함께하는 학교∙사이버폭력예방 공모전'(이하 푸른코끼리 공모전)의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청소년들의 친사회적 역량을 길러주고, 사이버 폭력 피해 학생의 치유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세부적으로 △초∙중∙고교생 대상 온라인 및 집합 예방교육 △피해자의 정서 안정과 회복을 위한 심리상담 △사이버폭력 근절을 위한 캠페인 전개 △사이버폭력 원인 분석과 대응 정책을 위한 학술연구 △플랫폼 구축 등 5대 사업으로 진행된다.

삼성전기가 주관하며 삼성전자(005930),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006400), 삼성SDS(01826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바이오에피스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시상식에서는 포스터, 웹툰, 에세이 3개 분야에서 총 32개 수상 작품이 선정됐다.

올해 공모전에는 지난해 485명 대비 2배 이상 많은 1087명이 참가했다.

이주아 양(초5)은 '가벼운 터치, 무거운 상처'라는 문구와 함께 생각없이 저지르는 사이버 폭력이 피해자를 짓누르는 무거운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포스터로 표현했다. 이 작품으로 삼성전기 대표이사상을 수상했다.

이 양은 "사이버 폭력은 단 몇 번의 터치로 쉽게 일어나지만, 피해자의 상처는 평생 잊지 못할 만큼 어마어마하다"며 "제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사이버폭력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조심하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삼성은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해 교육부, 여성가족부, 경찰청, 푸른나무재단, 사랑의열매와 함께 6자 업무 협약을 체결해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교육 사업 사이버정글 가디언 푸른코끼리'를 운영하고 있다.

사이버정글은 기술 발전을 통한 재미와 편리함 이면에 존재하는 혐오, 차별, 따돌림 등으로 얼룩진 사이버 세상을 일컫는다.

2020년부터 2025년까지 교육∙상담에 참여한 학생과 캠페인 참여 교사∙학부모 수는 누적 기준 약 142만 명을 기록했다. 2029년까지 푸른코끼리 사업의 목표 참여 인원은 총 300만 명이다.

푸른코끼리 사업은 청소년 사이버폭력 예방과 근절을 위한 범사회적 노력을 통해 학교폭력법 개정 등 제도 개선에도 기여했다.

푸른코끼리 사업에 참여한 기관들은 국회 교육위원회와 함께 관련 포럼과 토론회를 수 차례 열어 사이버폭력의 심각성과 예방·치유를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알렸고, 이를 통해 지난해 3월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개정안 통과에 기여했다. 개정된 법률에는 사이버폭력 개념이 추가되고 사이버폭력 피해자 지원 조항도 신설됐다.

또 교육부에서 수립·시행하는 '제5차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기본계획' 내 민관협력 사례로 푸른코끼리 사업이 반영됐다.

삼성 임직원들도 재능기부와 나눔 키오스크를 통한 금전기부로 푸른코끼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은 청소년들이 사이버폭력 없는 환경에서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푸른코끼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 재단, 시민과 함께 청소년이 행복한 미래를 열어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