쉰들러, 현대엘리베이터 지분 4%대 축소…투자금 회수 속도

8월 39만8388주 매도 지분율 4.25%로 낮아져
쉰들러 "현대엘리와 제휴관계 발전 위해 긴밀한 협의"

현대엘리베이터 충주 본사 전경.(현대엘리베이터 제공)/뉴스1 ⓒ News1 윤원진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엘리베이터(017800)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쉰들러가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4%대까지 낮췄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쉰들러홀딩스AG는 현대엘리베이터 지분을 종전 5.27%에서 4.25%로 1.02%포인트(p) 축소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4일부터 21일까지 39만8388주를 장내 매도한 결과다.

이번 매도로 쉰들러는 지분율 5% 아래로 떨어져 공시 의무에서 벗어나게 됐다. 쉰들러 측은 "투자자금 회수 목적으로 장내매도했다"면서 "한국의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시장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발행회사(현대엘리베이터)와 제휴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발행회사의 경영진과 긴밀하게 협의해 사업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쉰들러는 한때 현대엘리베이터 대주주와 경영권 분쟁을 벌였다. 2006년 약 25%의 지분을 보유하며 2대 주주에 올랐고, 2013년에는 지분율이 약 35%에 달할 정도였다. 20년 가까이 경영권 분쟁을 이어오다 올해 초부터 빠르게 지분을 줄여 4%대까지 낮췄다. 업계는 쉰들러 측이 경영권 참여보다는 투자금 회수에 집중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의 최대 주주는 19.26%를 지닌 현대그룹 지주사인 현대홀딩스컴퍼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