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重 대표 "미포 통합으로 마스가·방산 선도…상선 경쟁력↑"
임직원에 담화문 "합병, '더 강한 조선' 위한 선택"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이상균·노진율 HD현대중공업(329180)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27일 HD현대미포(010620)와의 합병에 대해 "새롭게 출범하는 HD현대중공업은 방산 부문에서 기술과 실적, 생산 역량을 결집해 마스가(MASGA) 프로젝트와 K-방산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더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이상균·노진율 대표는 전날 담화문을 통해 "해외 생산 거점을 적극 활용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 벌크선·탱커 등 과거 우리가 주도했던 일반 상선 시장에서도 다시 기회를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두 대표는 또 "이번 사업 재편은 급변하는 글로벌 조선업 환경 속에서 신성장 기회를 포착하고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결단"이라며 "합병을 통해 두 회사의 자원과 역량을 한데모아 안정적 사업 구조를 확보하고 사업영역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두 대표는 현재 경영 환경에 대해선 "전 세계 상선 수주량의 70%를 중국 조선소들이 가져가며 우리 조선사 입지가 크게 좁아졌고 중국·일본 등 경쟁국은 대형 조선소 간 전략적 합병을 통해 글로벌 시장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새로운 기회도 존재한다"며 "마스가로 대표되는 한미 조선협력 프로젝트가 본격화하고 세계 각국이 해군력 강화에 나서면서 K-함정 기대가 커지고 있다. 쇄빙선 등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목적선 수요 역시 점차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대표는 그러면서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지금, 우리에게는 새로운 도전과 혁신이 필요하다. 기존 방식만으로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며 "이번 사업재편은 우리 회사가 직면한 한계를 넘어, 더 큰 가능성과 기회를 향해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합병은 '더 넓은 시장'을 향해 나아가기 위한 발판이자 '더 강한 조선'으로 거듭나기 위한 선택"이라며 "새로운 HD현대중공업으로서 하나 되어 글로벌 1위 기업의 위상을 지키며 더 큰 미래로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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