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기후산업국제박람회서 고효율 AI HVAC 설루션 전시

주거, 상업, 공공 설루션 전시…인버터 기술로 에너지 효율↑

LG전자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Multi V i)'와 '멀티브이 에스(Multi V S)'(LG전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전자(066570)는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해 인공지능(AI) 기반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설루션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WCE는 산업통상자원부와 국제에너지기구(IEA), 세계은행(WB)이 공동 주최하는 기후·에너지 관련 국제행사로, 올해에는 'AI를 위한 에너지 AI & 에너지를 위한 AI'를 주제로 약 560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약 270㎡ 규모의 부스에 주거·공공·상업 시설 맞춤형 HVAC 설루션을 체험하는 공간을 구성했다.

부스 입구에는 AI 엔진을 적용한 시스템에어컨 '멀티브이 아이(Multi V i)'와 '멀티브이 에스(Multi V S)'가 자리한다. AI 엔진은 실내외 온도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를 자동으로 조절하고, 실내 환경이 쾌적해지면 절전 모드로 전환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다. 기존 제품 대비 대비 최대 7.2% 높은 효율을 구현하며, 탄소 배출 저감 효과를 입증했다.

주거 설루션으로는 '휘센 AI 시스템에어컨'을 소개한다. 이 제품은 AI 바람 기능으로 사용자의 선호 온도를 학습해 자동 제어한다. 실내 온도가 높을 때는 강력한 바람으로 빠르게 냉방하고, 이후 은은한 소프트 바람으로 전환해 전력 사용을 줄인다. 소프트 바람은 일반 강풍 대비 최대 76%까지 전력 소비를 낮출 수 있다.

공공 설루션으로는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4방향 시스템에어컨'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로부터 제조 과정에서 제품 1대당 14.85kgCO₂eq(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검증을 받았다. 또 배출가스 저감 장치를 부착해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한 '가스식 시스템에어컨(GHP)'도 전시한다.

상업 설루션인 스탠드 에어컨은 기존 14.5㎾ 4등급 모델 대비 냉방 효율은 23%, 난방 효율은 37%가 향상돼 '제28회 올해의 에너지위너상'에서 에너지절약상을 받은 바 있다.

LG전자의 인버터 기술은 모터와 컴프레서의 운동 속도를 변환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제품을 작동시켜 에너지 낭비를 최소화한다.

LG전자는 건물 내 다양한 설비를 통합 관리하는 '빌딩 관리 설루션'(BMS)과 AI가 건물 내 온도와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 분석해 자동 제어하는 '비컨'(BECON) 시스템도 함께 소개한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