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작은 교실로 교육 인프라 보충"…지역문제 이렇게 풀자

대한상의·행안부 '지역사회 문제해결 아이디어 솔버튼 대회'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취학연령 어린이들이 적은 지방에 차량을 활용한 맞춤형 작은 교실을 만들어 부족한 교육 인프라를 확충하자는 제안이 제기됐다. 귀촌 청년을 인공지능(AI) 강사로 양성해 지역 농어민 등 AI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자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5일 행정안전부와 함께 '지역사회 문제해결 아이디어 솔버톤 대회'를 개최하고 귀촌 청년들의 자립을 위한 환경 조성부터 인구 감소 지역의 부족한 인프라를 극복할 설루션까지 5가지 아이디어를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지역의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청년들이 아이디어를 내면 이를 기업과 지자체가 협업해 실제 사업화하는 방식으로, 청년·기업·정부가 참여하는 새로운 협업 모델을 시도해 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 솔버톤은 솔브(solve·해결하다)와 마라톤의 합성어로 마라톤하듯 주어진 문제에 대해 해결 방안을 발굴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지난 6월 한 달간 진행된 공모전에는 전국 82개 청년 창업가들이 제안한 지역문제 해결 방안이 접수됐다. 선정된 아이디어는 올해 하반기부터 행정안전부 주관 하에 지자체 수요조사 및 공모를 거쳐 지역에서 협업 사업으로 실행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와 팀 '검은 코끼리'는 전남 지역의 작은 학교 학생들을 위한 찾아가는 교육 설루션을 제시했다. 인구감소지역 학교는 적은 학생 수와 접근성 문제로 방과 후 교육 강사를 찾기 힘든 상황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아의 PBV(목적 맞춤형 차량)를 활용해 맞춤형 작은 교실을 만들고 다양한 진로교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귀촌 청년들의 경제활동 여건을 조성해 주고 이 활동이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아이디어도 주목을 끌었다. 신한금융희망재단과 팀 '피플즈'는 귀촌 청년들을 AI 강사로 양성해 지역 농어민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AI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부산 지역 주민들의 건강 지킴 장소로 백화점을 활용하겠다는 현대백화점과 팀 '퍼스트펭귄'의 해법은 주민 건강증진과 지역 공간 활용도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현대해상과 팀 '비커넥트랩'은 울산의 버려진 빈집을 청년들이 관광자원으로 활용해 지역 공간 활용도를 제고, 활성화를 지원한다는 계획을 선보였다.

LG헬로비전과 팀 '메이드인피플'은 외국인 셰프와 한국 셰프 간 요리 경연, 외국인이 직접 진행하는 글로벌 반찬 클래스, 지역 특산물과 세계 조리법을 융합한 체험형 푸드 페스티벌 등의 기획을 제안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오도창 영양군수, 기업 파트너 담당자를 비롯한 15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행사에선 지방소멸 문제 대응 필요성에 대해 공유하고 이번 대회를 통해 선정된 총 5개 우수 팀의 아이디어를 발표·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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