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에너지 3사, 친환경 설루션 공개…'에너지고속도로' 정조준

HD현대일렉·HD현대에너지솔루션·HD하이드로젠
친환경 변압기부터 태양광 모듈·수소 연료전지까지

HD현대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 부스 조감도(HD현대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HD현대 에너지부문HD현대일렉트릭(267260)·HD현대에너지솔루션(322000)·HD하이드로젠 3사가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에너지고속도'를 겨냥한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 설루션을 대거 선보인다.

HD현대는 오는 27~29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열리는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가해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에너지솔루션·HD하이드로젠의 전력 생산부터 소비까지 전 주기에 이르는 차세대 에너지 기술을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는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 슈퍼위크' 프로그램의 하나로 올해 3회차를 맞았다. HD현대는 '탄소중립 시대를 향한 에너지 전환의 여정'을 주제로 에너지고속도로 전시관을 차리고 △재생에너지 생산 △청정에너지 저장 △청정에너지 송·변전 △청정에너지 분전·활용 등 단계별 친환경 제품 및 기술을 소개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친환경 절연유를 사용한 전력변압기, 온실가스 배출을 99%까지 저감할 수 있는 SF₆-Free 가스절연개폐장치(GIS) 등 차세대 친환경 전력기기를 소개한다. 향후 전력 계통 안정화의 핵심 설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는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국내 최초로 올 10월 대량 양산에 돌입하는 전기차 충전기용 누전 차단기도 공개할 예정이다. 해상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전력 인프라 설루션 라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고효율 태양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태양광 모듈과 탠덤 셀, 이종접합(HJT) 셀 등을 실물 전시한다. 특히 645와트(W)급 태양광 모듈은 발전효율을 극대화한 제품으로, 탄소배출량 감축 기준을 충족해 한국에너지공단의 탄소인증제 1등급을 획득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해당 모듈에 적용된 TOPCon(탑콘) 셀부터 모듈 제작까지 전 공정을 국산화했다.

HD하이드로젠은 청정수소 생산설비인 고체산화물 수전해전지(SOEC)와 친환경 발전설비인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공개한다. SOFC는 발전 과정에서 진동·소음·매연이 발생하지 않아 도심이나 건물 내 설치가 자유롭다. HD하이드로젠은 2026년 하반기부터 한국형 SOFC 발전설비 양산에 착수할 예정으로, 첫 사업으로 울산시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립해 일반 수소발전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HD현대는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고속도로 개발사업의 핵심은 재생에너지 기반 전력 생산과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력망 구축에 있다"며 "HD현대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선보인 에너지 기술력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탈탄소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