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하만, 인도 IT 기업에 SI사업 매각…전장·오디오 '집중'

비주력 사업 매각…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新 성장 동력 확보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삼성전자(005930)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 21일 SI 사업을 담당하는 DTS(Digital Transformation Solutions) 사업부를 인도 IT 서비스 기업 위프로(Wipro)에 매각했다. 핵심 사업인 전장과 오디오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다. 양사는 이번 매각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하만에 따르면 이번 계약으로 미국, 유럽, 아시아 등지의 18개 거점, 5600여명의 인력을 위프로에 인도한다.

하만은 비주력 사업인 DTS 사업을 매각, 전장 및 오디오 사업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그간 DTS 사업은 하만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았다. 이번 매각 절차는 연내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앞서 하만은 지난 5월 미국 마시모(Masimo) 사 오디오 사업부를 3억 5000만 달러, 약 5000억 원에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럭셔리 프리미엄 오디오 사업은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 B&W)와 함께 데논(Denon), 마란츠(Marantz), 폴크(Polk), 데피니티브 테크놀로지(Definitive Technology) 등을 거느리게 됐다.

또한 2023년 11월에는 음악 관리, 검색 및 스트리밍 플랫폼 '룬(Roon)'도 인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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