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노정 SK하닉 사장 "HBM 같은 세상 바꿀 기술 위해 나아갈 것"
SK 이천포럼 18일 개막…20일까지 AI 혁신·DT 실천 강화 방안 논의
"수펙스 추구 정신으로 앞으로의 SK 만들어 나갈 것"
-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대표이사 사장은 18일 "AI 시대 중심에 SK하이닉스가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다"며 "HBM 같은 세상을 바꿀 기술을 위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곽 사장은 이날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SK 이천포럼에서 9년 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언급했던 '근본적인 변화가 없으면 갑작스런 죽음(서든데스)을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던 발언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천포럼은 SK그룹의 대표 변화추진 플랫폼으로, 최태원 SK 회장 등 그룹 주요 경영진 및 구성원들은 오는 20일까지 AI 혁신, 디지털전환(DT), SK고유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천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곽 사장은 "최근 몇 년간 최 회장의 말씀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입증하는 시간이었다"며 "최근 변화의 중심에는 AI가 불러온 혁신이 있었고, 그 혁신은 점진적 혁신을 넘어 기존 산업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파괴적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날 AI 시대에 주목받는 기업이 바로 SK하이닉스"라며 "20여 년 전 존폐 위기까지 몰렸던 하이닉스가 SK를 만나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곽 사장은 "SK하이닉스는 원래 전기료를 아끼려고 사무실에 형광들을 빼고, 구내식당에서 반찬을 줄이고, 사내식당에 냅킨을 아끼려고 구성원들에게 손수건을 들고 다니게 할 만큼 힘든 회사였다"며 "그 당시 암울했고 그 두려움이 전체 회사를 압도했지만 그 경험들이 결국 우리를 강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과정은 결코 순탄치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SK가 단기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과감히 미래 투자를 지속했기에 오늘의 HBM 신화가 가능했다"며 "또한 구성원들이 원팀정신으로 함께 하지 않았다면 HBM 신화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곽 사장은 SK그룹 수펙스(SUPEX·Super Excellent Level) 추구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수펙스는 인간의 능력으로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을 지향한다는 그 자체의 뜻을 넘어 끊임없는 혁신과 개선을 지속하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수펙스 추구 정신이 오늘날의 SK를 만들고 앞으로의 SK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지불시도(智不是道)', 즉 아는 것이 다 길이 되는 건 아니다"라며 "아는 것을 깊이 몸속으로 받아들이고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한 걸음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려는 자세와 노력이 길을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곽 사장은 "AI 시대의 변화는 이제 시작이며 엄청난 크기의 변화에 두려움을 느낀다"면서도 "문 닫을 위기를 겪어내면서도 HBM을 만든 SK하이닉스는 결국 어려움을 헤쳐 나가고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곽 사장의 개회사 이후 '미국 주도의 국제 질서 재편, 한국기업의 해법 모색'을 주제로 첫 세션이 진행됐다.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와 징 첸 아시아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중국분석센터 소장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기조연설을 맡았다.
한편 '이천포럼 2025'은 'AI와 디지털 전환(DT, Digital Transformation)'을 의제로 이날부터 2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멤버사별 워크숍을 통해 운영개선과 '지속가능한 행복' 등 SKMS 실행력 강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이와 함께 SK멤버사들은 SKMS의 핵심 가치인 VWBE(자발적·의욕적 두뇌 활용)의 의미를 공유하고, 이해관계자들의 지속가능한 행복 추구를 위한 제도 및 문화에 대한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SK서린사옥에서 최태원 회장 및 사장단(CEO), SK 구성원들이 함께 포럼 성과를 돌아보는 시간이 마련된다. 이번 포럼의 주요 의제와 관련된 경험과 질문을 중심으로 대화를 진행하고 최 회장의 클로징 스피치를 끝으로 이천포럼 일정이 마무리된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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