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 열광' OLED 모니터, 올해 출하량 86% ↑…中·유럽 '쑥'
트렌드포스 "게이밍 수요 지속…올해 출하량 266만대"
美 관세 불확실성에 점유율 ↓, 유럽·중국 출하량 확대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올해 글로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모니터 출하량이 강력한 게이밍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86%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5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OLED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대비 86% 증가한 266만 대로, 전체 모니터 시장의 2%를 차지할 전망이다.
당분간 이런 성장세가 지속돼 2028년에는 보급률이 5%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스로 빛을 내는 유기물 소자를 이용하는 OLED 패널은 백라이트를 쓰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보다 가격이 높지만 선명한 화질, 넓은 시야각, 높은 주사율, 빠른 응답 속도 등이 장점이다. 일인칭 슈팅게임(FPS)이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등 프레임이 끊기지 않고 잔상 없는 화면 구현이 필요한 게임에 최적화됐다.
시중에 판매되는 OLED 모니터 대부분은 게이밍 모니터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도 각각 게이밍 기어 브랜드 '오디세이'와 '울트라기어'를 통해 OLED 모니터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에서 지난 2019년부터 6년 연속 1위를 지켰고, LG전자도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OLED 모니터의 주요 시장은 구매력이 높고 폭넓은 고객 기반을 갖춘 북미, 유럽, 중국으로, 세 지역이 전 세계 출하량의 80%를 차지한다.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북미 시장 점유율이 44%까지 확대됐지만, 올해는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주요 브랜드들이 유럽과 중국 출하량을 늘리면서 북미 시장 점유율이 33%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유럽과 중국의 OLED 모니터 출하량 점유율은 각각 28%에서 33%, 14%에서 21%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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