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하루, 독립운동가 후손 돕는 '815 캠페인' 진행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할아버지의 업적은 할아버지의 것이지, 제 것이 아닙니다. 저는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사단법인 따뜻한하루가 추진하는 '독립유공자 후손 처우 개선 캠페인'의 지원 대상자인 김복생 씨(90)는 이렇게 말했다. 그는 '만주벌 호랑이'라 불렸던 독립운동가 김동삼 선생의 친손녀로 평생을 중국 하얼빈에서 살아왔다.
김동삼 선생은 일제강점기 만주에서 독립군을 조직·지휘하며 평생을 조국 광복에 바쳤다. 1931년 하얼빈에서 체포돼 옥고를 치르다 광복을 보지 못한 채 순국했고, 유언에는 "내 죽거든 시신을 불살라 강물에 띄워라. 혼이라도 바다를 떠돌며 조국이 광복되는 날을 지켜보리라"는 굳은 결의가 담겨 있었다.
그 후손인 김복생 씨는 하얼빈에서 남편을 일찍 여의고 홀로 자녀를 키웠으며, 중국과의 외교 문제로 인해 2015년에서야 조국 땅을 밟을 수 있었다. 열악한 생활환경 속에 살아가지만, 자녀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얼마 되지 않는 국가 지원금만으로 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따뜻한하루는 김복생 씨를 포함해 유관순 열사, 유중제·천재섭·여맹조 선생 후손 등 총 5명에게 각각 815만 원의 생계비를 지원하는 '815'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김광일 사단법인 따뜻한하루 대표는 "그분들이 끝내 보지 못한 광복의 빛을 후손들에게 비추고자 한다"며 "이제는 우리가 독립 영웅들에게 진 빚을 갚을 때"라고 이번 캠페인에 대한 결의를 전했다.
한편 외교통상부 소관의 NGO 단체인 따뜻한 하루는 지난해 국가보훈부와 업무 협약을 맺은 이후, 독립유공자 후손뿐 아니라 6·25 참전용사, 상이군경회 등 나라를 위해 헌신한 수많은 국가유공자에게 보훈의 마음을 전하고 유가족들의 삶을 응원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는 공식 인스타그램, 유튜브, 홈페이지를 통해 '독립운동가 후손 돕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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