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생성형 AI 플랫폼 '가이아' 공개…"AI 전환으로 혁신"

AI 에이전트·자체 LLM 시범 도입…그룹사 AI 비서 11월 출시

DT(Digital Transformation)를 중심으로 한 AI 전환(AIX) 활동(SK하이닉스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SK하이닉스(000660)가 생성형 인공지능(AI) 플랫폼 'GaiA(Generative AI Assistant, 가이아)를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가이아를 중심으로 AI 전환을 가속하고 기술 혁신을 주도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14일 뉴스룸을 통해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 향상, 전략 수립, 비즈니스 개선을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가이아 플랫폼을 구성하는 AI 서비스 3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가이아는 대지의 여신 가이아(Gaia)에서 영감을 받은 이름처럼, 구성원의 업무 효율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토대 역할을 한다. 또 구성원들이 사내 보안망 내에서 안전하게 생성형 AI를 활용하고 업무 특화 서비스를 개발·운영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가이아를 활용하면 부서·업무별 맞춤형 AI 에이전트 개발할 수 있고, 피드백 루프 체계를 통해 현업 도메인의 지식과 경험을 지속해서 반영할 수 있는 환경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회사는 지난달 '비즈(Biz) 특화' 서비스로 △장비 보전 에이전트 △글로벌 정책·기술 분석 에이전트 △HR 제도 에이전트 △회의 에이전트 등을 시범 시행했다. 실제로 개발·양산 현장에서 활용되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이달 초에는 전사 구성원 대상으로 챗지피티와 유사한 'LLM 챗'을 베타 오픈했다. LLM 챗을 이용하면 사내 보안망으로 안전하게 접속해 사내 데이터·지식 기반의 질의응답 서비스로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다.

또 가이아와 연계할 수 있는 AI 비서 '에이닷 비즈(A.Biz)'를 SK텔레콤과 함께 11월 공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에이닷 비즈는 회의록, 보고서 작성 등 일반 사무를 비롯해 구매, 채용, 세무, 법무 등 전문 업무도 맡길 수 있다.

연내 여러 에이전트를 상황에 맞게 조합하고 순서를 바꿔가며 일을 진행하는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도 개발한다.

SK하이닉스는 여러 AI 에이전트 비즈 특화·LLM 챗·그룹사 에이닷 비즈를 하나로 통합한 에이전틱 AI를 개발하는 동시에 팹 내 모든 시스템을 연결하는 통합적 스마트팩토리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에이전틱 AI를 반도체 산업에 특화해 개발하고, 전사적으로 접목해 업무 효율성과 혁신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