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2Q 영업익 2589억, 102분기 연속 흑자
상반기 매출액 7.6조 "창사 이래 최대"
中 핵심광물 수출 통제 영향 "귀금속·전략광물 호조"
- 박종홍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고려아연(010130)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589억 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으나 102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25.1% 늘어난 3조 8254억 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7조 6582억 원의 매출액과 5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40.9%, 16.9%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매출은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상반기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는 4조 8500억 원의 매출액과 539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상반기 매출이 4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려아연은 회수율 향상 등 생산성 증대를 위한 기술 투자가 결실을 맺었고, 전략광물과 귀금속 판매가 호조를 띠면서 실적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아연과 연(납) 같은 기존 사업 부문을 넘어 안티모니 같은 희귀금속 및 금·은 등 귀금속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 결과란 설명이다.
올해 2분기 누계 안티모니 판매량은 2261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41톤보다 29.9% 증가했다. 판매액은 306억 원에서 1614억 원으로 5배 이상 불었다.
안티모니는 연 정광에 극소량 포함된 금속으로 최대 생산국 중국의 수출 통제로 공급 부족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물체가 잘 타지 않게 하는 난연제로 주로 쓰이며, 배터리나 반도체, 방산 산업 등에서 주요 물자로 활용된다.
같은 기간 은 판매량은 997톤에서 1035톤으로 3.8%, 판매액은 1조 869억 원에서 1조 5193억 원으로 39.8% 늘었다. 금 판매액은 3270억 원에서 7732억 원으로 두 배 넘게 증가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중국의 핵심 광물 수출 통제에 따른 글로벌 공급 불안 가중으로 전략광물 판매량이 증가했다"며 "또 지정학적 리스크와 관세협상으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안전 자산 선호가 확산하면서 귀금속 판매도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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