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 2분기 영업이익 652억…전년比 45.3% ↓

매출 1조7734억원, 전년 대비 4.3% 감소
전 사업부문 수요 약세로 수익성 악화

금호석유화학 예산 공장.(금호석유화학 제공)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금호석유화학(011780)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3% 감소한 653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3% 감소한 1조7734억원, 순이익은 56.1% 감소한 577억 원이다.

합성고무 부문은 매출 6745억 원, 영업이익 85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7%, 영업이익은 81.8% 감소했다. 관세 불확실성으로 시장 구매 심리가 위축되고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되며 수익이 줄었다.

3분기에는 관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수요 약세가 전망된다. 하지만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합성수지 사업 매출은 298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억 원으로 341.7% 늘었다. ABS 스프레드가 소폭 개선돼 전 분기와 유사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금호석화는 3분기에는 계절적 비수기 진입 영향으로 제품 수요와 가격의 약세를 전망했다.

페놀유도체 사업에서는 매출이 4326억 원으로 2.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23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글로벌 시황 불확실성으로 주요 제품 시장 가격이 약세였고, 수익성도 감소했다. 3분기에도 대정비로 인한 판매량 감소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수합성고무(EPDM/TPV) 사업 매출은 1806억원, 영업이익은 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3% 감소했다. 정기보수로 인해 판매량이 줄고 제품 스프레드가 축소되면서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악화했다. 3분기에도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약세가 지속되나, 점진적으로 수익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