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까치산시장서 열린 '까맥축제' 성료
시장 전체가 하나의 축제장으로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서울 강서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인 까치산시장에서 열린 '2025 까맥축제'가 지난달 18일~19일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응원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이후 큰 호응을 얻은 까맥축제는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됐으며,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시장 전역으로 확대된 운영 방식으로 눈길을 끌었다.
작년에는 까치산시장 고객만족센터 행사장을 중심으로 축제 프로그램이 집중됐던 반면, 올해는 시장 전체를 축제 공간으로 활용함으로써 모든 점포가 참여하고 고객 동선이 자연스럽게 시장 전체로 확산되도록 기획됐다. 이로 인해 고객들은 다양한 상점과 먹거리를 경험하며 시장 곳곳에서 축제를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 행사가 진행된 기간 중 우천 상황에도 불구하고 고객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갑작스러운 비에도 많은 시민이 축제장을 찾았고, 일부 고객들은 비를 피하며 상점 안에서 맥주와 먹거리를 즐겼다. 젊은 커플과 인근 지역 주민, 외국인 관광객 등이 까치산시장 특유의 활기찬 분위기를 즐기며 축제를 끝까지 함께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맥주 배포 부스를 2곳으로 분산 운영해 혼잡도를 줄이고 대기 시간을 최소화했다. 이 같은 개선은 고객 만족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까맥'이라는 축제 브랜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덕수 까치산시장 상인회장은 "올해는 시장 전체가 함께 움직이는 진정한 의미의 공동체 축제가 됐다"며 "까치산시장이 앞으로도 젊은 감성과 함께하는 전통시장의 좋은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상인들과 함께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까맥축제'는 까치산시장의 이름에서 따온 축제 브랜드로 '까치산 + 맥주'의 조합이 주는 신선함과 친근함이 특징이다. 전통시장이라는 공간에서 지역민과 젊은 세대, 방문객이 어우러져 전통시장형 야시장 콘텐츠로 거듭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 까치산시장은 단순한 축제형 이벤트를 넘어 온라인 홍보, 콘텐츠 마케팅, 캐릭터 개발 등 디지털 기반 브랜딩을 통해 '건강한 시장', '젊은 시장'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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