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임직원, 목소리 기부로 동화 오디오북 제작

기내방송 유창한 직원 20명, 동화 8권 녹음
오디오북 50세트 제작…시각장애인학교 기부

30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임직원 20명이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시각장애인 학교에 기부할 오디오북을 제작하기 위해 동화 8권을 녹음하고 있다(대한항공 제공). 2025.07.30.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대한항공(003490)은 아시아나항공(020560)과 함께 동화 오디오북을 제작하는 목소리 기부 사회공헌 활동 'KE-OZ 스튜디오'를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KE-OZ 스튜디오는 시각장애 아동, 다문화가정, 조손가정 등 독서 소외계층에게 동화책 낭독 목소리 녹음본을 담은 오디오북과 동화책을 기부함으로써 문화 실조를 해결하고 지역 사회와의 상생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사전 참가 신청을 받아 아나운서·리포터 경력을 보유하거나 기내 방송 경험이 풍부한 직원들을 선발했다.

선발된 양사 임직원 20명은 지난달 30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여행동화와 일반동화 총 8권을 녹음했다. 이들은 전문 성우로부터 보이스 트레이닝을 받은 후 각자 역할을 맡아 연기하듯 동화를 읽었다.

녹음된 음성은 책 8권과 함께 독서보조기기에 담겨 책장을 넘기며 들을 수 있는 오디오북 총 50세트 제작된다. 이달 말 지역 시각 장애인 학교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기부는 목소리를 매개로 양사 임직원들이 나눔의 가치를 직접 실천하고, 독서 접근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지역사회에 따뜻한 나눔을 전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