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2분기 영업익 6070억…전년 대비 19.3%↓

매출액 5.2% 감소, 17조 5560억 원…구조개편으로 1조 현금 확보

포스코 포항제철소 2025.7.31/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포스코홀딩스(005490)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070억 원을 잠정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3%가량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2% 줄어든 17조 5560억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6.87%, 매출액은 0.68% 증가했다. 철강사업은 국내 및 해외 모두 판매량 확대로 매출액이 증가했고 판매가 상승 및 철광석·원료탄 등 원가 하락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35.6% 늘어난 6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포스코는 별도 기준 5.7%의 영업이익률을 기록, 2023년 3분기 이후 가장 높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설비 효율화 등 원가 구조 개선, 에너지 및 원료 비중 감축, 디지털 전환을 통한 생산성 제고 등 원가 경쟁력 개선 노력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차전지소재사업은 신규 가동공장의 초기비용 반영과 리튬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리튬 직접 추출기술 개발 등 기술경쟁력 강화, 핵심원료 공급망 내재화, 재무적 건전성 확충 등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기간 이후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 개화에 대비해 경쟁력 제고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인프라사업 부문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가스전, 팜농장 등 해외 사업에서 꾸준하게 이익을 창출하고 있으나, 포스코이앤씨의 건설 원가 증가 영향으로 전체적인 이익은 감소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부터 진행하고 있는 저수익·비핵심자산 구조개편 프로젝트와 관련, 올해 상반기에 총 11건의 구조개편을 마무리해 약 3500억 원의 현금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 47건의 구조개편을 통해 약 1조 원의 현금을 추가 확보해 그룹의 재무건전성을 높이고 기업가치를 제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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