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서 보조배터리 분실…아시아나, 이스탄불發 여객기 회항
분실 보조배터리 화재 우려…이륙 2시간 30분만에 회항
19시간30분 지연…"안전 운항 불가피한 조치"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출발해 인천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020560) 여객기가 이륙 2시간 30분 만에 회항했다. 기내에서 보조배터리가 분실돼 화재 발생이 우려됐기 때문이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이스탄불발 인천행 여객기(OZ552편·기종 B777)는 현지 시각으로 전날(29일) 오후 8시 15분쯤 공항으로 돌아갔다.
오후 5시 42분 이스탄불공항에서 이륙한 지 약 2시간 30분 만이다. 한 승객이 스마트폰 보조배터리를 떨어트렸다가 찾지 못한 데 따른 회항이다. 아시아나항공은 배터리가 좌석 틈 사이에 끼었을 경우 압력에 의해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 회항을 결정했다.
해당 항공편에 탑승했던 승객 277명은 현지 시각으로 30일 오후 1시(한국 시각 같은 날 오후 7시) 이스탄불공항에서 다시 출발할 예정이다. 총 19시간 30분 지연 운항하는 것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안전 운항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승객들께는 현지 호텔과 식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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