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2Q 적자 확대에도 연간 흑자 '맑음'…"하반기 반등"(종합)
영업손실 1160억, 전년比 193억 늘어…매출 3% 감소
비수기·환율 하락 영향…하반기 대형·중소형 OLED 패널 출하 증가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디스플레이(034220)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늘었지만, 하반기 유기발광다이오드(OELD) 대형과 중소형 패널 모두 출하량이 늘면서 실적 반등을 이루고 4년 만에 연간 흑자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5조 5870억 원, 영업손실 1160억 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7% 감소했다. 영업손익은 335억 원 흑자를 낸 1분기 대비해 적자 전환했고, 전년 동기(영업손실 937억 원) 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
LG디스플레이는 하반기 신제품 출시 전 수요가 감소하는 전통적인 비수기를 맞아 전 분기 대비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패널 출하 물량이 감소했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 전략에 따른 액정표시장치(LCD) TV 사업 종료와 원·달러 환율 하락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환 손익 개선과 광저우 LCD 공장 지분 매각 이익 등 기타 손익이 반영되면서 8908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매출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 20% △IT용 패널 42%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28% △차량용 패널 10% 등이다. 전체 매출 내 OLED 제품 비중은 56%로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p) 상승했다.
LG디스플레이는 2분기 적자를 냈지만 상반기 전체 영업손실은 82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05억 원 개선됐다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22년부터 3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OLED 중심 사업 고도화를 지속해서 추진하면서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은 5606억 원으로 전년(2조5102억 원)보다 적자 폭을 약 2조 원 줄였다. 강도 높은 원가 혁신과 운영 효율화 등을 통해 올해는 연간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김성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초에 올해 반드시 연간 흑자를 달성하겠다고 말씀드렸고, 상반기까지 평가하면 기대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며 "하반기 대형과 중소형 올레드 전반에서 성과가 확대되면서 가파른 실적 반등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대형 올레드 패널 출하량을 전년 대비 확대된 600만대 중반 정도로 전망했다. 특히 게이밍 제품 중심으로 올레드 모니터 수요가 늘면서 올해 대형 패널 매출 중 모니터 패널의 비중이 10%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중소형 패널은 3분기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매출 신장이 예상되며, 패널 출하면적당 판가는 2분기보다 20% 중반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jup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