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美 자회사 에식스솔루션즈 IPO 본격화…9월 예비심사 청구
LS, 2008년 美 기업 인수 후 권선시장 1위로 육성
내년 초 상장 목표 "국내 투자자들에게 투자 기회"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S그룹이 미국 권선 계열사 에식스솔루션즈 기업공개(IPO)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오는 9월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해 이르면 내년 초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LS그룹은 오는 9월 한국거래소에 에식스솔루션즈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상장 목표 시점은 내년 1분기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권선 시장 세계 1위 기업으로, 변압기나 모터 등 전자장치에 감는 특수 권선이 주력 제품이다. 특히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전기차, 하이브리드차용 특수 권선 시장에서 에식스솔루션즈는 북미 지역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에식스솔루션즈의 전신인 에식스는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사였지만, LS그룹은 지난 2008년 에식스를 인수한 후 상장폐지하고 사업 경쟁력 제고에 주력해 왔다. LS는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특수 권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설비 투자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모회사의 주력 사업을 물적분할해 증시에 재상장하는 형태가 아닌 만큼, 중복 상장 논란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명노현 LS 부회장은 지난 3월 LS 정기주주총회 당시 에식스솔루션즈와 관련해 "인수·합병을 통해 기존 자산에 없던 사업을 인수한 경우"라며 "전력 업계는 전기차, 데이터센터, 인공지능(AI) 산업 발달로 새로운 수요가 창출되고 공급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가 많이 요구되는 골든타임"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건실한 기업을 국내 증시에 상장해 국부 유출을 차단하고 국내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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