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프레미아, KAEMS 맞손…항공기 자재 공동구매·중정비 위탁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에어프레미아는 22일 항공정비 전문기업 한국항공서비스(KAEMS)와 항공기 자재 공동구매 및 중정비 위탁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양사는 B787-9 핵심 자재를 공동 구매하고 인천 지역을 중심으로 공동 재고 시스템을 운영한다. 항공기 소모품, 배선류, 엔진 관련 부품 등 주요 자재를 긴급 상황에서 빠르게 수급할 수 있는 물류 체계도 함께 구축한다.

또한 에어프레미아는 KAEMS에 B787-9 기종 중정비를 위탁할 예정이다. 중정비는 구조 검사, 주요 장비 오버홀, 엔진 점검 등 고정밀 작업인데, 그간 해외 의존도가 높았다. 이번 협력을 통해 국내 정비 역량을 활용하는 것은 물론 높은 품질과 비용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에어프레미아는 내다봤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항공 안전과 정비 품질은 타협할 수 없는 요소"라며 "KAEMS와의 협력은 비용은 낮추고 운영 신뢰도는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EMS 관계자도 "에어프레미아와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정비 수요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고, 중·대형 항공기 정비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올해 하반기부터 공동 자재를 시범 구매한 뒤 내년에는 이와 관련한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B787-9 기종 중정비 국내 수행 확대와 자재 공동 구매 플랫폼의 다자화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seongs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