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케미칼, 부산물 재활용 기술 TPC 공정 적용…자원 효율화 강화

자료 사진 (애경케미칼 제공)
자료 사진 (애경케미칼 제공)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애경케미칼(161000)은 부산물 재활용 기술을 아라미드 핵심 소재인 테레프탈로일 클로라이드(TPC) 생산 공정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이 기술은 증류 잔사를 소각하면서 발생하는 염화수소(HCl) 가스를 포집해 35% HCI 수용액으로 재생산해 활용하는 기술이다.

애경케미칼은 염화나트륨(NaCl) 폐수를 염화수소(HCl)와 수산화나트륨(NaOH)으로 분해해 재활용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애경케미칼은 내부 공정 부산물을 재활용하며 자원 효율화에 앞장서고 있다. 공정별 발생하는 잔여 원료를 재활용해 환경오염을 줄이고 경제성은 높이며 자원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최초 생산품인 무수프탈산의 부산물로 무수마레인산과 이타콘산을 제조했으며 무수프탈산의 저비분 부산물을 폐기하지 않고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바이오디젤 제조 시 발생하는 부산물을 바이오중유에 적용하거나 정제 과정을 통해 화장품 원료인 글리세린으로 제품화하는 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애경케미칼은 지난 2022년 폐PET를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가소제 생산 시 발생하는 EG를 폐기하지 않고 정제하는 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이렇게 생산한 재활용 EG(R-EG)는 불포화폴리에스터 제품에 적용돼 애경케미칼의 생산비 절감과 수익성 향상, 친환경 정책 실현에 일조했다.

애경케미칼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원을 재사용하고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을 고안하고 기술을 개발하며, 자원 선순환과 ESG 경영 강화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dongchoi8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