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전기차 새 시대"…현대차 '아이오닉 6 N' 세계 최초 공개
2023년 '아이오닉 5 N' 출시로 고성능 전기차 기준 세워
세단 특유의 주행 안정성 갖춰 "자동차 공학 새로운 기준"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23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5 N'을 공개하며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기준을 세운 데 이어 아이오닉 6 N을 2년 만에 출시, 새로운 고성능 전동화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현대 N)이 10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6 N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6 N은 모터스포츠, 움직이는 연구소인 롤링랩,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해 주행 성능을 끌어올린 차량으로 현대차의 두 번째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굿우드 메인 이벤트인 '힐클라임' 코스 주행에도 참여했다.
현대차는 현대 N의 3대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를 기반으로 아이오닉 6 N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 N은 아이오닉 6 N을 통해 고성능 주행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일상과 트랙 주행에서 고성능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기반한 짜릿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아이오닉 6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과 84㎾h 고출력 배터리를 바탕으로 N 그린 부스트 사용 시 전·후륜 모터 합산 478㎾(650PS)의 최고 출력과 770Nm(78.5㎏f·m)의 최대 토크를 갖췄다. N 런치컨트롤 기능을 사용하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3.2초에 불과하다.
또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적용해 차량 선회 시 중심축 역할을 하는 롤 센터를 낮춰 안정적인 주행을 제공한다. 여기에 세단 특유의 낮은 공기저항계수(Cd)와 무게중심을 구현해 핸들링 성능도 우수하다.
대형 리어 윙 스포일러를 탑재해 다운포스를 생성, 고속 주행의 안정성도 더했다. 공기 역학을 고려한 대구경 20인치 단조 휠과 피렐리와 함께 개발한 전용 광폭 타이어를 장착해 주행성능을 극대화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의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행 목적별 배터리 온도와 출력을 최적 제어하는 'N 배터리'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최대 가속을 위한 드래그(Drag) △빠른 트랙 주행을 위한 스프린트(Sprint) △지속성 향상을 위한 인듀어런스(Endurance) 등 3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스트로크 감응형 전자제어 서스펜션 댐퍼, 하이드로 G부싱, 듀얼 레이어 부싱 등을 적용해 일상 주행의 편의성은 물론 △N e-쉬프트(Shift) 및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등을 통해 주행의 즐거움도 제공한다. 이 밖에 N 레이스 캠 등 트랙주행 특화 사양도 제공한다.
현대차 차량개발담당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아이오닉 6 N은 강력한 동력성능, 정교한 배터리 제어, 뛰어난 공기역학적 성능과 첨단 서스펜션 시스템을 결합해 고속 주행, 안정성, 편의성이 조화를 이루는 자동차 공학의 새로운 기준점"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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