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전기차 새 시대"…현대차 '아이오닉 6 N' 세계 최초 공개

2023년 '아이오닉 5 N' 출시로 고성능 전기차 기준 세워
세단 특유의 주행 안정성 갖춰 "자동차 공학 새로운 기준"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10일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을 전 세계에 처음 공개했다.(현대차 제공)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자동차(005380)가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2023년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5 N'을 공개하며 고성능 전기차 시장의 기준을 세운 데 이어 아이오닉 6 N을 2년 만에 출시, 새로운 고성능 전동화 시대를 열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두 번째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 6 N' 세계 최초 공개

현대차는 고성능 브랜드 N(현대 N)이 10일(현지시간)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아이오닉 6 N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아이오닉 6 N은 모터스포츠, 움직이는 연구소인 롤링랩, 첨단 전동화 기술이 결합해 주행 성능을 끌어올린 차량으로 현대차의 두 번째 고성능 전동화 모델이다. 굿우드 메인 이벤트인 '힐클라임' 코스 주행에도 참여했다.

현대차는 현대 N의 3대 철학인 △코너링 악동(Corner Rascal) △레이스트랙 주행능력(Racetrack Capability) △일상의 스포츠카(Everyday Sports Car)를 기반으로 아이오닉 6 N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 N은 아이오닉 6 N을 통해 고성능 주행을 추구하는 고객에게 일상과 트랙 주행에서 고성능 전동화 파워트레인에 기반한 짜릿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10일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을 전 세계에 처음 공개했다.(현대차 제공)
650마력 아이오닉 6 N, 제로백 3.2초…세단 특유의 주행 안정성에 리어 윙 스포일러

아이오닉 6 N은 고성능 사륜구동 시스템과 84㎾h 고출력 배터리를 바탕으로 N 그린 부스트 사용 시 전·후륜 모터 합산 478㎾(650PS)의 최고 출력과 770Nm(78.5㎏f·m)의 최대 토크를 갖췄다. N 런치컨트롤 기능을 사용하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은 3.2초에 불과하다.

또 차세대 서스펜션 지오메트리를 적용해 차량 선회 시 중심축 역할을 하는 롤 센터를 낮춰 안정적인 주행을 제공한다. 여기에 세단 특유의 낮은 공기저항계수(Cd)와 무게중심을 구현해 핸들링 성능도 우수하다.

대형 리어 윙 스포일러를 탑재해 다운포스를 생성, 고속 주행의 안정성도 더했다. 공기 역학을 고려한 대구경 20인치 단조 휠과 피렐리와 함께 개발한 전용 광폭 타이어를 장착해 주행성능을 극대화했다.

현대차 고성능 브랜드 N은 10일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 2025 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에서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을 전 세계에 처음 공개했다.(현대차 제공)
배터리 최적화 'N 배터리', 'N e-쉬프트' 등 특화 기능 탑재…"車 공학 새 기준"

현대차는 아이오닉 6 N의 더욱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주행 목적별 배터리 온도와 출력을 최적 제어하는 'N 배터리' 기능을 적용했다. 이 기능은 △최대 가속을 위한 드래그(Drag) △빠른 트랙 주행을 위한 스프린트(Sprint) △지속성 향상을 위한 인듀어런스(Endurance) 등 3가지 모드를 제공한다.

스트로크 감응형 전자제어 서스펜션 댐퍼, 하이드로 G부싱, 듀얼 레이어 부싱 등을 적용해 일상 주행의 편의성은 물론 △N e-쉬프트(Shift) 및 N 앰비언트 쉬프트 라이트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 등을 통해 주행의 즐거움도 제공한다. 이 밖에 N 레이스 캠 등 트랙주행 특화 사양도 제공한다.

현대차 차량개발담당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은 "아이오닉 6 N은 강력한 동력성능, 정교한 배터리 제어, 뛰어난 공기역학적 성능과 첨단 서스펜션 시스템을 결합해 고속 주행, 안정성, 편의성이 조화를 이루는 자동차 공학의 새로운 기준점"이라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