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中 스테인리스강 자회사 현지 철강업체에 매각

4000억원 규모

포스코 스테인리스 냉연 코일 제품. (포스코 제공)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포스코그룹이 중국 시장 공략을 위해 1997년 세웠던 스테인리스강 자회사인 '장가항포항불수강(PZSS)' 제철소를 중국 현지 철강업체에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해 취임한 장인화 회장이 주도해 온 저수익 사업 및 비핵심 자산 구조 개편의 일환이다.

9일 외신 등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005490)는 최근 중국 청산그룹에 장가항포항불수강 제철소 지분 82.5%를 양도하는 내용의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 대금은 4000억원대로 전해졌다.

장가항포항불수강은 포스코의 중국 내 유일한 제철소다. 조강 능력은 연간 110만톤 규모다.

한때 수백억 원대 이익을 내며 한·중 합작의 모범 사례로 불렸지만, 중국 내 스테인리스강 생산량이 공급 과잉을 맞으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현재 복수의 구매 의향자들과 매각 검토를 진행하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flyhighr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