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드웨어 넘어 설루션…조주완 "HVAC, LG 중장기 전략 핵심"
ES사업본부, HVAC 사업 2030년 매출 20조 성장 목표
"LG가 설루션 중심 미래지향적 기업으로 변모하는 신호"
- 박주평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조주완 LG전자(066570)최고경영자(CEO)는 ES사업본부가 2030년 HVAC(냉난방공조) 사업 매출 20조 원 목표를 제시한 데 대해 "단순한 발표 그 이상이며, LG가 설루션 중심의 미래 지향적인 기업으로 변모하는 대담한 걸음을 내딛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조 CEO는 9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HVAC 사업은 LG 중장기 전략의 핵심축이고, 더 스마트한 에너지 관리가 더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 데 필수라는 우리의 깊은 믿음을 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LG전자 ES사업본부는 전날(8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HVAC 사업 전략방향과 AI 데이터센터향 HVAC 설루션 등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연구개발(R&D)-생산-판매-유지보수에 이르는 현지 완결형 밸류체인 구축 △비 하드웨어(Non-HW) 분야 매출 비중 20%까지 확대 △순차적 인수를 통한 사업 역량 및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현재 10조 원 규모의 매출을 2030년까지 20조 원으로 확대하겠다고 선언했다.
조 CEO는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센터 시대 지능형 냉난방 설루션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G는 효율적이고 지역적으로 적절한 혁신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AI 데이터센터를 위한 고급 냉각 시스템을 포함한 산업 및 상업용 B2B(기업간거래) 수익원을 확대하는 동시에 현지 요구에 맞는 냉난방 설루션을 제공해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3B(Build, Borrow, Buy) 전략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전략적 연구·개발(R&D) 협업을 추구하며, 인수·합병(M&A) 활동을 가속하고 있다"며 "가장 최근 OSO를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노르웨이 기업 OSO는 히트펌프나 보일러로 가열한 물을 저장하는 스테인리스 워터스토리지, 전기온수기 등 온수 설루션 기업으로 LG전자의 유럽 히트펌프 사업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조 CEO는 "이 여정은 단순한 하드웨어 그 이상이다. 우리는 AI 기반 플랫폼을 확장하고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해 HVAC 성능을 실시간으로 최적화하고 있다"며 "R&D, 생산, 판매 및 서비스에 걸친 심층적인 현지화를 통해 '글로벌 사우스' 같은 고성장 지역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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