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HA, 세대교체 신호탄 쐈다…"수의계 어벤져스 여기 다 모였네"

한국동물병원협회, 제17대 집행부 임명…기대감↑

한국동물병원협회 제17대 집행부 실행이사들이 6일 발대식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협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송아 기자 = 한국동물병원협회(KAHA, 카하) 제17대 집행부가 베일을 벗으면서 세대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최이돈 회장을 비롯해 새로운 집행부가 어벤져스급 30~40대 젊은 수의사들로 이뤄져 수의계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협회는 지난 6일 서울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제17대 집행부 출범식'을 열었다.

국내 수의단체를 대표하는 한국동물병원협회는 1989년 홍하일 대표가 주축이 돼 소동물임상연구회로 첫 발걸음을 뗐다. 1997년 한국동물병원협회로 단체명을 변경한 뒤 2022년 이병렬 회장 때 농림축산식품부 사단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협회는 설립 이후 임상수의사의 역량 강화 활동부터 정책 마련, 강아지·고양이 보호자 소통 캠페인, 수의사와 보호자 간 신뢰회복, 동물복지 향상 등에 앞장서 왔다.

조도남 감사는 이 같은 경과 보고와 함께 "제17대 집행부가 현장 중심의 문제 해결, 회원 간 유기적 소통체계 마련을 핵심으로 삼고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주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한국동물병원협회 제17대 최이돈 회장(왼쪽)과 오이세 부회장(협회 제공). ⓒ 뉴스1

최이돈 회장은 정기영 선거관리위원장으로부터 임명장을 전달받은 뒤 "성장·상생·소통을 강화하겠다"며 전략계획을 공개했다.

그는 동물병원, 수의사와 함께 반려동물 업계의 질적 '성장'을 이끌고 병원들 간 갈등을 해소하면서 업체·병원 구성원들과 '상생'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바른 정책 마련을 위해 정부기관과 관련 단체, 보호자들과의 적극 '소통'도 약속했다.

이 같은 계획을 실현할 부회장과 실행이사들도 소개했다. 부회장에는 오이세 스카이동물메디컬그룹 원장이 임명됐다.

실행이사로는 △박원근 교육위원장(용강동물병원) △정준모 대외협력위원장(스탠다드동물의료센터) △조윤주 동물복지위원장(VIP동물의료센터) △박지환 법제인증위원장(분당리더스동물의료원) △허찬 병원경영혁신위원장(에스동물암센터) △김예원 성장전략위원장(더케어동물의료센터 원장) △이태호 정책기획위원장(스마트동물병원 신사본원) △박정훈 학술위원장(웨스턴동물의료센터) △김종인 홍보위원장(VIP동물의료센터) △이학범 WSAVA 대사(데일리벳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최이돈 한국동물병원협회 제17대 회장이 6일 2025 비전과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협회 제공). ⓒ 뉴스1

이날 출범식에는 실행이사들 외에 설채현 놀로 원장, 이종원 리본동물의료센터 원장, 손성지 넬동물의료센터 원장, 김용선 본동물의료센터 원장, 김규창 SD동물의료센터 원장, 안대기·오형석·박성용·문종선 스카이동물메디컬센터 원장, 권정현 모모동물의료센터 원장 등 협회 발전을 도모할 이사들이 총출동해 수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최이돈 회장은 "협회는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하고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 많은 일들을 잘 이끌어가고 반려동물 산업문화의 성숙한 발전을 위해 많이 응원하고 도와달라"고 말했다.[해피펫]

한국동물병원협회는 6일 '제17대 집행부 출범식'을 열었다(협회 제공). ⓒ 뉴스1
한국동물병원협회는 6일 '제17대 집행부 출범식'을 열었다(협회 제공). ⓒ 뉴스1
한국동물병원협회는 6일 '제17대 집행부 출범식'을 열었다(협회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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