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2차 무역 합의 약속대로…글로벌 해운운임 4주 연속 하락
7월 첫째주 SCFI 1763.49…전주比 98.02p↓
-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미국과 중국이 2차 무역 합의를 이행하면서 글로벌 해운 운임이 4주 연속 하락, 1700선까지 내려왔다.
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 글로벌 해상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1763.49로 전주(1861.51) 대비 98.02포인트(p) 하락했다.
이로써 지난 6월 첫째 주 2240.35를 기록했던 SCFI는 4주 연속 뒷걸음질 치며 1800선을 반납했다. 다만 연중 최저점을 찍었던 3월 셋째 주(1292.75)와 비교했을 땐 36% 이상 높은 수준이다.
미주 동안 노선은 1FEU(12m 컨테이너 1개)당 4124달러로 전주 대비 593달러 하락했다. 같은 기간 미주 서안 노선은 489달러 내린 2089달러를 기록했다.
지중해 노선은 1TEU(6m 컨테이너 1개)당 2869달러로 전주 대비 116달러 하락했다. 반면 유럽 노선은 2101달러로 71달러 상승했다.
중동 노선은 144달러 하락한 1916달러를 기록했다. 호주·뉴질랜드 노선은 17달러 상승한 853달러, 남미 노선은 154달러 오른 6374달러를 기록했다.
글로벌 해운 운임이 지속 하락한 건 그간 운임을 끌어 올렸던 미국과 중국의 관세 전쟁이 진정세에 접어든 결과로 풀이된다.
이달 들어 미국 정부는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SW)에 대한 대(對)중 수출 제한 조치를 철회했고, 중국 정부는 희토류에 대한 대미 수출 통제 조치를 완화했다. 지난달 초 영국 런던에서 열린 미중 2차 무역 협상에서 합의한 내용을 양측 모두 이행했다.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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