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非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26% 성장…韓 3사 점유율 6.1%p↓
배터리 총사용량 169.3GWh…韓 3사 점유율 39.2%
- 박기범 기자
(서울=뉴스1) 박기범 기자 = 올해 1~5월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6.1%포인트(p) 하락했다.
4일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글로벌 시장(중국 제외)에서 순수전기차(EV)·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하이브리드차(HEV)에 탑재된 총 배터리 사용량은 약 169.3기가와트시(GWh)로 전년 동기 대비 26% 늘었다.
1위는 중국 기업 CATL로 전년보다 36.7% 증가한 50.4GWh를 판매하며 점유율 29.8%로 1위를 유지했다.
2~4위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3.0%(36.5GWh) 성장하며 점유율 21.6%로 2위를 차지했다.
SK온은 17.9%(16.8GWh)의 성장률을 기록, 점유율 9.9%로 3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SDI는 8.5%(13.1GWh) 감소하며 4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7.7%다. 삼성SDI의 하락세는 유럽 및 북미 시장 내 주요 완성차 고객들의 배터리 수요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6.1%p 하락한 39.2%를 기록했다. 5위는 142.9%(12.3GWh) 성장률을 기록한 중국 BYD(비야디)가 차지했다.
보고서는 유럽 시장에서는 이산화탄소(CO₂) 규제 강화에 힘입어 전기차 시장의 회복세가 뚜렷하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 전기차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세액공제의 조기 종료 등 친환경차에 불리한 정책 전환이 가시화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EV) 세액공제가 2026년부터 사라질 가능성이 높아 중장기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pkb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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