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찬 루부탱, 파리 패션위크서 '사토리얼' 라인 첫 공개
남성 슈즈 미학의 재정의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크리스찬 루부탱(Christian Louboutin)이 2025 SS 파리 패션위크에서 새로운 남성 슈즈 컬렉션 '사토리얼(Sartorial)'을 처음 선보이며 브랜드의 미학과 장인정신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번 컬렉션은 전통 테일러링의 정제된 실루엣과 동시대적 감각을 결합해 남성 라인에 대한 루부탱의 비전을 명확히 제시했다.
'사토리얼' 라인의 대표작인 '샹벨리스(Chambeliss)'는 셔츠 칼라핀에서 영감을 받은 메탈 장식 '샹블링크(Chambelink)'를 포인트로 삼아 클래식한 더비 슈즈에 주얼리 같은 정교함을 더했다.
이 장식은 실버, 골드, 로즈 골드, 블랙 네 가지 컬러로 구성되며 200여 개의 크리스털이 수작업으로 세팅된 '샹블링크 스트라스(Chambelink Strass)' 모델도 함께 소개됐다.
이 외에도 승마 부츠에서 착안한 '로드 샹브(Lord Chamb)', 모아레 원단 디테일이 특징인 '오 루브르(O Louvre)', 1만여 개의 크리스털과 진주로 장식된 '서커스 부티 펄라(Circus Booty Perla)', 프랑스 자수 아틀리에 메종 르사주(Maison Lesage)와 협업한 '파르파망(Farfaman)' 등 다양한 신제품이 컬렉션에 포함됐다.
프레젠테이션 현장에서는 '댄디의 하루'를 주제로 네 명의 퍼포머가 루부탱 슈즈를 착용한 채 몰입형 설치작품 '비트린 레클라테(Vitrines l’Éclaté)'와 함께 움직이는 무대를 연출했다.
감각적인 설치와 공연이 결합한 이번 무대는 루부탱 특유의 예술성과 감성적 브랜드 철학을 시각적으로 표현했다.
크리스찬 루부탱은 이번 '사토리얼' 컬렉션을 통해 남성 슈즈 디자인에 있어 실용성과 미학, 전통과 혁신이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고유한 브랜드 정체성을 한층 강화하는 동시에 현대 남성 패션의 경계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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