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월 글로벌 전기차1·2위 BYD·지리…현대차 7위
글로벌 전기차 판매 752만대, 전년비 32.4% 증가
중국 업체 점유율, 40.5%→ 44.1%…테슬라, 10% 미만 '뚝'
- 이동희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비야디(BYD)와 지리(Geely)가 올해 1~5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 1~2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BYD와 지리가 나란히 선두권을 휩쓸며 중국 전기차 업체가 점유율 44% 이상을 기록하는 등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3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5월 전 세계 신규 등록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는 752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2.4% 증가했다.
업체별로 BYD가 1년 전보다 34.8% 늘어난 158만6000대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점유율은 21.1%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p)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BYD는 연간 600만대 판매를 목표로 유럽과 동남이 지역에 현지 공장을 설립하거나 생산 능력을 확대하며, 관세 및 보조금 정책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며 "가격 경쟁력과 기술력을 기반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지속해서 끌어올리는 한편 상용차와 초소형차 등 세그먼트 다변화를 통해 전기차 생태계 전반에서의 경쟁력 강화도 병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위 역시 중국 업체인 지리다. 지리는 79만300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77.3%의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리는 최근 '스타 위시'(Star Wish) 흥행과 프리미엄 브랜드 지커(Zeekr), 하이브리드 전용 브랜드 갤럭시(Galaxy),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링크앤코(LYNK & CO)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BYD와 지리, 상하이차(SAIC), 창안(Changan), 체리(Chery) 등 중국 업체의 점유율은 44.1%에 달했다.
3위는 미국의 테슬라다. 테슬라는 전년 대비 16% 감소한 53만7000대를 팔았다. SNE리서치는 주력인 모델 Y의 글로벌 판매가 지난해 42만1000대에서 올해 32만5000대로 22.8% 감소하면서 전체 실적을 끌어내렸다고 전했다.
현대차그룹은 7위로 같은 기간 24만20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증가세는 이어졌지만, 증가 폭은 시장 평균을 하회해 점유율은 3.9%에서 3.2%로 줄었다.
1~5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은 중국 시장의 점유율이 60%를 돌파했다. 중국은 여전히 글로벌 1위 시장으로 471만8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해 전체 시장의 62.7%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153만8000대) 20.5%, 북미(71만4000대) 9.5%, 중국 제외 아시아(41만2000대) 5.5% 등의 순이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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