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비·설사·구토하는 반려동물 위한 혈자리 마사지 방법은

신사경 수의사, 위장관장애·스트레스 관리법 소개

신사경 수의사가 강아지 인형을 활용해 추나 마사지를 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동물병원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변비, 설사, 구토 등 위장관 장애를 앓고 있는 강아지·고양이를 위한 혈자리 마사지 방법이 공개됐다.

신사경 VIP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by Dr.(바이 닥터) 신사경 대표원장은 지난달 29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시수의사회 주최 '2025 부산수의컨퍼런스'에서 동물재활 관련 강의를 진행했다.

반려동물 재활 치료 경력만 16년 이상인 신사경 원장에 따르면 수의사가 적용하는 추나요법 중 모-파(Mo-fa)는 전신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혈자리를 풀어줘서 안정감을 유도하는 기법이다. 노령견이나 나이가 어린 강아지와 고양이 등에게 안전하게 적용할 수 있다.

신사경 수의사가 6월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수의컨퍼런스'에서 동물보건 강의를 하고 있다. ⓒ 뉴스1

신 원장은 "모-파는 손바닥이나 손끝을 사용해서 환자의 피부에 가볍게 접촉한 상태로 원을 그리듯 나선형으로 천천히 움직여주면 된다"며 "이렇게 하면 피부와 표면 조직을 자극해서 자율신경계를 조절하고 동물이 안정감을 느끼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혈자리 마사지는 위장관 장애 관리뿐 아니라 스트레스, 분리불안을 줄이는데도 도움이 된다.

신 원장은 "반려견·반려묘가 행동문제를 보이거나 목이나 어깨, 뒷다리 근육이 뭉쳐 있거나 통증이 있는 경우에도 혈자리 마사지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잘못된 방법으로 마시지를 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며 "재활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제대로 배워서 적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해피펫]

신사경 수의사가 6월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수의컨퍼런스'에서 동물보건 강의를 하고 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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