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기업 '끌림', 폐지 수거 어르신 위한 리어카 광고 사업 운영

폐지 수거에 사용되는 리어카에 광고 부착
올해로 9년째 운영, 매월 9만원의 광고료 지급 통해 경제적 자립 지원

사진=끌림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사회적 기업 '끌림'이 폐지 수거 어르신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리어카 광고' 사업을 운영 중이라고 2일 밝혔다.

끌림은 2016년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아이디어에서 출발한 사회적 기업이다. 단순한 복지 지원을 넘어 폐지 수거 어르신들의 노동 환경을 개선하고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한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리어카 광고 사업이다. 폐지 수거에 사용되는 리어카에 기업 광고를 부착해 어르신들이 광고료를 제공받아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해당 사업은 올해로 9년째 운영되며 폐지 수거 어르신들을 위한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어르신들은 리어카 광고를 통해 매월 9만 원의 광고료를 제공받고 있으며 이는 난방비·치료비·생계비 등 일상생활에 보탬이 되고 있다.

또한 끌림은 어르신들이 사용하는 리어카 자체의 구조를 개선했다. 기존보다 20% 이상 가볍고 튼튼한 소재로 교체하고 안전 고리를 추가해 적재 안정성과 교통안전까지 고려했다. 이를 통해 어르신들은 신체적 부담을 덜고 보다 안전하게 작업할 수 있게 됐다.

기업들도 끌림의 리어카 광고 사업에 동참하고 있다. 곰표 밀가루로 유명한 대한제분의 경우에는 서울·인천·부산에 총 35대의 곰표 리어카 광고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0월부터 현재까지 광고 수익을 자활지원금으로 지급하며 폐지 수거 어르신들의 생계를 지원하고 있다.

또 명절마다 어르신들을 위한 식료품 등의 선물을 제공하며 ESG 실천이라는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고 있다.

끌림 관계자는 "어르신들에게 '자원재생활동가'이자 '광고인'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부여하며 단순한 복지를 넘어선 자립의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과 지역사회의 참여를 끌어내며 사회적 가치를 중심에 둔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의 역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