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생두 직거래 플랫폼 '티피카', 한국 등 아시아 진출 본격화

대만 커피 브랜드 미스터 브라운 커피와 270억 원 규모 양해각서 체결

티피카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일본의 글로벌 커피 생두 직거래 플랫폼 '티피카(TYPICA)'가 아시아 지역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19일 밝혔다.

현지 커피 생산 농가와 로스팅 사업자 간의 직거래를 연결하는 독자적인 사업 모델을 통해 전 세계로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티피카는 대만의 음료·식품 기업 킹카그룹(King Car Group)이 운영하는 커피 브랜드 '미스터 브라운 커피(Mr. Brown Coffee)'와 약 270억 원 규모의 '커피 고정가격 직거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티피카는 지난 2021년 한국 법인 설립도 마쳤다. 현재 서울, 부산 등 전국 다양한 규모의 로스팅 사업자들이 티피카의 직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이용해 커피 생두를 공급받고 있다.

티피카는 이번 대만 진출을 필두로 한국을 포함한 기존 시장의 거래 규모를 확대하고 오는 2026년에는 중국, 2027년에는 유럽과 미국 진출을 통해 총 1조 원 규모의 시장을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커피 고정가격 직거래는 로스팅 사업자가 중간 유통업자가 아닌 현지 커피 생산 농가로부터 직접 생두를 구매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통해 바이어 측은 고품질 커피 원재료를 안정적인 가격에 확보하고 소비자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커피 제품을 제공할 수 있다. 생산자는 가격 변동에 대한 우려 없이 중장기적인 농장 경영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티피카는 앞서 3월 27일 브라질의 커피 품질 관리 전문 기업 아카우아(ACAUA) 등 기업과 독자적인 커피 가격 모델 구축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를 통해 브라질 현지 농가의 고품질 생두를 전 세계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커피 생산 농가도 브라질에 국한하지 않고 더 다양한 현지 생산지에 해당 모델을 보급해 양심적이고 지속 가능한 커피 거래의 새로운 국제 표준을 확립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티피카 관계자는 "커피 생두가 기존 선물시장, 도매시장의 영향에서 벗어나 실제 비용과 부가가치를 기준으로 투명하게 거래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생산자와 바이어 간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지속 가능한 커피 거래 구조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티피카(TYPICA)'는 커피 생두 직거래 플랫폼으로 커피산업을 혁신하는 '새로운 국제 커피 시장 만들기'를 주제로 2019년 창업했다.

일본, 한국, 대만, 네덜란드, 미국 등 5개국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세계 97개국·지역에 걸친 약 17만 곳의 커피 농가와 로스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커피 산업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커피의 지속적인 향상을 목표로 하는 티피카는 직거래를 추진해 선물시장의 영향을 쉽게 받지 않는 독자적인 가격 결정 및 거래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