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삼성SDI 2조 규모 유상증자에 3340억 원 출자

삼성SDI, GM 합작법인 투자자금 확보 위해 유증

최주선 삼성SDI 대표이사. 2025.3.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삼성SDI(006400)가 추진하는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30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삼성SDI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는 삼성SDI 지분 19.58%를 보유한 최대 주주로, 총 3340억 원(주당 14만6200원 기준)을 출자해 삼성SDI 주식 228만4590주를 매입할 예정이다.

출자금액은 지난 9일 삼성SDI가 안내공시한 주당 발행가액을 적용한 금액으로, 추후 최종 확정발행가액 산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

앞서 삼성SDI는 지난달 14일 미래 경쟁력 강화와 성장 가속화를 위해 2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삼성SDI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미국 제너럴 모터스(GM)와 합작법인 투자, 유럽 헝가리 공장 생산능력 확대, 국내 전고체 배터리 라인 시설 투자에 활용한다고 밝혔다.

유상증자는 주주 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유상증자 주식 수는 1182만 1000주로 증자 비율은 16.8%다.

신주 배정 확정 발행가액은 5월 22일 결정된다. 같은 달 27일부터 6월 3일까지 우리사주조합, 구 주주, 일반공모 순으로 청약 과정을 거쳐 6월 19일 신주 상장이 마무리된다.

jup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