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일부 임직원 개인정보 유출…비인가자 서버 접근

고객·신차 개발 정보와 관계 없어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자동차, 기아 본사 빌딩 모습. 2023.3.2/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SK텔레콤(017670)의 해킹 사고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커진 가운데 현대차(005380)그룹 내부에서도 일부 임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현재 국내 본사 및 협력사 일부 임직원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정황을 파악하고 조치에 나섰다. 미국법인 일부 임직원의 정보도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관련 공지를 문자메시지와 이메일 등을 통해 전달했다. 해당 공지에 따르면 지난 6일 오전 10시23분 비인가자가 서버에 접근한 것을 확인해 그룹사 및 일부 협력사 임직원의 일부 정보를 탐지한 사실을 인지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관련 접근 차단 등 긴급 조치 후 7일 오후 7시30분 경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신고했다. 28일 KISA로부터 서버에 대한 비정상접근을 확인했다는 답신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로 유출된 항목은 그룹 일부 임직원들의 회사명, 이름, 사내 업무 시스템의 계정정보, 이메일, 부서명, 직급정보 등으로 고객 정보나 기술 및 신차 개발 정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문자를 통해 임직원 계정 보안을 업데이트하라고 공지했다. 현대차그룹은 사내 그룹웨어 '오토웨이'를 사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침해 사고에 사용된 IP 주소를 차단하고 유출 가능성이 있는 계정의 비밀번호를 변경 조치했다"며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사내 업무 시스템과 동일한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개인 계정의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으로 권고했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