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순환경제 구현 앞장…콘크리트 업계와 생태계 전략적 협력

슬래그시멘트 사용 확대 업무 협약 체결
유관업계 협업해 건설산업 레미콘 품질 향상 기여

포스코가 4월 11일 14개 기관과 ‘1종 고로슬래그시멘트 활용확대’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서를 들고 있는 고동준 RIST 환경연구소장, 유승현 에스피에스엔에이 영업본부장, 임섬근 한일시멘트 상무, 진영주 포스코 환경에너지기획실장, 조성상 태영건설 기술연구팀장, 최종문 포스코이앤씨 R&D센터장(앞줄 왼쪽부터)/포스코 제공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포스코가 그룹의 역량을 모아 부산물 자원화와 순환경제 사회 구현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지난 11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건설사·시멘트·레미콘사와 슬래그시멘트 사용 확대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은 1종 슬래그시멘트를 활용한 레미콘 생산기술을 개발하고, 품질관리 지침을 마련해 건설산업의 레미콘 품질향상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슬래그시멘트는 철강산업에서 발행사는 고로슬래그(부산물)의 혼합 비율에 따라 △1종(5~30%) △2종(30~60%) △3종(60~70%)으로 나뉜다.

포스코와 RIST(포항산업과학연구원)는 슬래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멘트·레미콘사는 슬래그 시멘트를 활용한 고품질 레미콘을 제조하기로 했다. 또한 한국콘크리트학회는 슬래그 시멘트로 제조한 레미콘 품질을 점검하고 품질관리 지침을 제정할 계획이다.

협약 참여사는 슬래그를 사용한 건설 재료의 전반적인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은 포스코그룹 경쟁력의 핵심을 기술의 절대적 우위로 정의했다. 포스코는 유례없는 철강업의 위기 속에서도 초격차 기술을 바탕으로 철강의 본원 경쟁력 확보에 매진하고 있다. 그룹의 기술력을 모아 철강 부산물 부가가치 제고에도 힘쓸 계획이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