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국내 첫 전기 이륜차 배터리팩 교환 국가표준 획득
정부 지원정책 조건 충족하며 보조금 혜택 기대
- 금준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국내 기업 중 처음으로 배터리 교환 스테이션(BSS)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보조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환경부가 추진 중인 전기 이륜차 보급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31일 국내 최초로 BSS와 전기 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팩 부문에서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이 발행하는 KS(국가표준) 공인성적서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LG에너지솔루션이 획득한 KS 공인 인증 항목은 △전기·기계적 제원, 통신프로토콜, 성능·안정성·내구성 등 교환형 배터리 팩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 등 총 4건이다.
정부 지원 정책의 필수조건을 갖춰 보조금 혜택 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환경부는 국가 표준에 해당하지 않는 배터리 교환형 충전시설에는 설치비용을 미지원한다고 발표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그간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 시장은 제작사별 상이한 제품 및 기준에 따른 비효율이 시장 성장을 가로막는 고질적 문제로 꼽혀왔다"고 설명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인증서 획득을 계기로 정부와 함께 국내 전기이륜차 교환형 배터리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전기 이륜차 시장은 기존 내연기관 이륜차의 소음과 매연 문제로 인해 대안으로 부상하며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꼽힌다.
환경부에 따르면 배터리 교환형 전기 이륜차는 2023년 1654대에서 2024년 3429대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충전시설은 전국에만 총 1872기에 달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교환 서비스 쿠루(KooRoo)는 현재 전국에 440여 기의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rma1921kr@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