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 "이호진 전 회장 경영활동 어려워…복귀 시점 추후 검토"

"건강상 문제로 자문역할 수행"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News1 박정호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태광산업(003240)은 2대 주주 트러스톤자산운용의 이호진 전 회장 경영 복귀 요구를 거부했다.

태광산업은 20일 입장문을 통해 "이 전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을 희망하는 트러스톤 입장은 이해한다"며 "건강 상태를 고려하지 않고 주주총회를 소집해 이사로 선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태광산업 지분 6.09%를 소유한 트러스톤운용은 공개주주서한을 통해 이 전 회장의 등기임원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했다.

태광산업은 "이 전 회장은 경영활동을 수행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료진의 권고를 받았다"며 "대주주 역할과 판단이 필요한 부분에 한해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 시점에 대해 구체적인 일정을 정해 놓지 않았다"며 "건강 호전 상황 등을 고려해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