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계열 에식스솔루션즈, 북미·유럽發 변압기용 전선 수주 급증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LS그룹의 미국 계열사인 에식스솔루션즈가 북미와 유럽에서 급증하는 변압기용 전선 수주가 급증하자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19일 LS에 따르면 변압기용 특수 권선은 최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증가와 미국 내 변압기의 약 70%가 교체 시기를 맞아 주문량이 폭증하고 있다.

폭발적인 수주로 에식스솔루션즈 사업 분야는 최근 4년간 북미와 유럽에서 각각 11%와 8%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했고 지난해 약 1억 2900만 달러(한화 약 19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에식스솔루션즈는 북미와 유럽에서 이 상품의 시장 점유율을 현재 19%, 28%에서 2028년까지 각각 50%, 35%로 확대할 계획이다.

에식스솔루션즈는 최근 북미 공장 제조시설에 생산라인 2기를 추가 설치, 현재 3500톤 수준의 생산능력(CAPA)을 2030년까지 8500톤으로 늘려 143% 확대할 예정이다. 유럽 공장은 설비 운영 효율 개선과 노후 설비 교체를 통해 현재 1만 1000톤 수준의 생산능력을 최대 1만 5000톤까지 증가시킬 예정이다.

변압기용 특수 권선 산업은 일반적으로 3~6개월 단위의 주문 물량을 확보해 생산하는 형태로 운영되는데, 현재 시장에선 주문 후 인도까지 2년 이상 소요될 정도라고 한다.

에식스솔루션즈 관계자는 "변압기용 특수 권선 제조 기술 혁신과 효율적인 설비 투자를 바탕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적극 대응해 북미와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산능력 증대를 통해 변압기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 잡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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