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호주 조선∙방산업체 오스탈 지분 20% 확보…글로벌 시장 정조준
양사 파트너십 강화해 해외 시장 수주 확대 추진
한화에어로·한화시스템 유상증자 참여해 2669억 자금 지원
- 김종윤 기자
(서울=뉴스1) 김종윤 기자 = 한화그룹이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조선·방위산업체인 오스탈(Austal) 지분 약 20%를 확보했다. 글로벌 상선·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한화는 지난 17일(현지시간) 호주증권거래소 장외거래를 통해 오스탈사 지분 9.9%를 매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오스탈은 미 해군의 4대 핵심 공급업체다. 현재 142억 호주달러에 달하는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내에선 소형 수상함과 군수지원함에서 시장 점유율 40~60%를 유지하고 있다.
한화는 호주 현지 증권사를 통해 추가로 9.9% 지분에 대한 TRS(Total Return Swap)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TRS는 신용파생상품으로 기초자산(주식)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자산에 연동된 수익 손실만 수취하는 금융 계약이다. 동시에 호주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FIRB)에 오스탈사에 대한 지분 0.1% 추가 취득을 위한 지분 투자 관련 승인을 신청했다. 관련 절차가 마무리되면 최종 지분은 19.9%다.
이번 투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시스템(272210)이 지분을 보유한 호주 현지법인(HAA No.1 PTY LTD)을 통해 진행했다. 양사는 지난 17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각각 642억 원과 2027억 원을 호주 법인에 지원했다.
한화는 오스탈과 협력을 통해 미국과 호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 글로벌 상선·함정 분야에서 입증된 건조 능력과 오스탈의 시너지를 더해 수주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마이클 쿨터(Michael Coulter)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해외사업 총괄 담당 사장은 "한화는 오스탈와 협력을 통해 글로벌 방위 및 조선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오스탈의 성장과 혁신을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passionkj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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