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2조 규모' 셔틀탱커 9척 수주…"10년간 점유율 1위"

올해 16억 달러 수주고…목표 16.3%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셔틀탱커(삼성중공업 제공)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삼성중공업(010140)은 오세아니아 선주사로부터 셔틀탱커 9척을 2조 원대에 수주했다고 17일 공시했다.

계약 규모는 총 1조 9355억 원이다. 삼성중공업은 셔틀탱커를 2028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할 계획이다.

셔틀탱커는 해양 플랜트에서 생산한 원유를 해상에서 선적해 육상의 저장 기지까지 정기적으로 실어 나르는 원유 운반선을 말한다. 해상 선적 시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첨단 위치제어 장치'를 탑재한다.

삼성중공업은 1995년 국내 조선업계 최초로 셔틀탱커를 건조한 바 있다. 이번 수주를 포함해 2016년 이후 최근 10년간 전 세계에서 발주된 셔틀탱커 51척 중 29척을 수주해 57%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수주로 삼성중공업은 올해 현재까지 16억 달러의 수주고를 올렸다. 올해 수주 목표 98억 달러의 16.3%에 해당한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고의 기술력과 건조 경험을 기반으로 셔틀탱커 시장을 계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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