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끼처럼 뛰거나 오다리로 앉은 개, 귀엽다?…"관절 건강 의심"

차진원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 원장, 유튜브 강의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 유튜브 화면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개(강아지)가 토끼처럼 깡충깡충 뛰거나 오다리로 앉아 있는 모습을 보고 귀엽다고 생각하는 보호자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이는 관절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전문가의 지적이 나왔다.

차진원 양천구 24시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 원장은 최근 유튜브 강의를 통해 "산책하러 나간 반려견이 토끼처럼 뛴다면 아프니까 뒷다리에 힘을 안 주고 걷는 것"이라고 밝혔다.

차진원 원장에 따르면 반려견이 오다리로 앉아 있으면 아파서 쉬기 위한 행동일 수 있다. 미리 봐뒀다가 동물병원에서 주치의와 상담할 때 상태를 알려주는 것이 필요하다.

반려견이 다리가 아픈 이유는 십자인대 파열, 슬개골 탈구, 미세 골절, 허리 통증 등 다양하다. 아픈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량이 줄어들 수 있는데, 무리하게 근육 강화 훈련을 하다가 건강 상태가 더욱 안 좋아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다리를 다쳤을 때 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비수술적 방법으로 관절주사를 놓아 통증을 줄여줄 수 있다. 통증이 줄어들면 걸음이 편안해져서 근육량이 증가한다.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 유튜브 화면 갈무리 ⓒ 뉴스1

초록입홍합·글루코사민 성분 등을 함유된 관절 영양제(보조제)를 먹이거나, 집에서 온찜질 또는 냉찜질을 통해 건강 관리를 할 수도 있다.

관절보조기를 사용해 아픈 다리를 고정한 뒤 통증 없이 걷게 하는 것도 관절 건강 관리에 도움이 되니 수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체중 관리도 중요하다. 다리가 아프면 본능적으로 잘 안 걷고 먹기만 하다 살이 찔 수 있기 때문에 다이어트가 필수다.

차진원 원장은 "다리가 아픈지 안 아픈지는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촉진으로도 어느 정도 알 수 있다"며 "이상 증상을 보인다 싶으면 하루빨리 병원을 방문해 진단을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려동물이 한쪽 다리가 불편해 보여도 실제로는 두 다리 모두 아플 수 있다"며 "무심코 방치했다가 삶의 질이 떨어지고 스트레스성 질환까지 생길 수 있다. 오랫동안 건강하고 행복한 생활을 위해 미리미리 관리하도록 한다"고 조언했다.[해피펫]

월드펫동물메디컬센터 유튜브 화면 갈무리 ⓒ 뉴스1

news1-100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