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임상 배우자" KSFM 교육 열기 '후끈'…등록 수의사 증가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콘퍼런스 개최
퀴즈대회·사진전·안전캠페인 진행도
-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송아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한송아 기자 = 한국고양이수의사회(회장 김지헌)가 주최한 수의학술대회 '2025 KSFM 컨퍼런스(콘퍼런스)'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행사장은 최신 고양이 임상을 배우려는 수의사들의 교육 열기로 뜨거웠다.
4일 행사 준비위원회(위원장 박자실)에 따르면 지난 1일과 2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학술대회 등록자들은 지난해 1400여 명보다 300명 늘어난 1700여 명을 기록했다.
올해는 흑색종(Melanoma) 백신 연구의 권위자 Dr. Philip J. Bergman이 고양이 종양학 강의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강의 내용도 더욱 다양해졌다. 외과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고양이 하부 요로기 증후군 'FLUTD'(명현욱 넬동물의료센터 원장)부터 △개와 다른 고양이 관절질환(김종인 VIP동물의료센터 원장) △난치성 피부질환의 최신 치료(김하정 전남대학교 교수) △유선종양 항암 치료(김도윤 본동물의료센터 과장) △심근질환 심화 토의(송우진 제주대학교 교수) △중추신경계 수술(홍연정 웨스턴동물의료센터 원장) 등을 주제로 특화 진료 강의가 펼쳐졌다.
고양이 마취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흡입 마취 과정 이론과 흡입 마취기의 구조로 알아보는 드라이 랩(Dry Lab) 강의도 진행됐다.
임상 강의 외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주목 받았다.
국내 처음으로 시도한 '고양이 임상 퀴즈대회'가 교육과 재미를 동시에 잡았다는 점에서 수의대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행복한 고양이 사진전을 통해 참석자들의 반려묘를 자랑하는 시간도 가졌다.
의미 있는 캠페인도 시행했다. 정윤교 관악소방서 서장은 수의사회 고희곤 자문위원을 비롯해 김명철·나응식·조윤주 이사 등과 함께 반려묘 전기레인지 화재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이들은 반려묘 화재 예방과 대응법을 안내하면서 안전 덮개, 홍보 스티커를 배포했다.
로얄캐닌, 한국반려동물영양연구소, 한국조에티스, 펠리스 벳트너스, 서울수의약품 등 기업들은 부스를 설치하고 제품, 서비스를 소개했다.
이승근 충북수의사회 회장은 박찬우 고양이수의사회 이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하며 학술대회의 성공 개최를 축하했다.
김지헌 한국고양이수의사회 회장은 "많은 분들이 도와주신 덕분에 KSFM이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학술 행사뿐 아니라 공익 캠페인, 나라를 위해 고생하는 소방관·경찰·군인들을 위한 의미 있는 일들도 찾을 계획"이라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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