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관절 구조, 강아지와 달라…PN 주사제로 질환 치료"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강아지와 고양이의 관절 구조는 차이가 있으며,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PN) 성분의 주사제를 적용하면 질환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전문가 의견이 제시됐다.

2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 광개토관에서는 한국고양이수의사회 주최 '2025 KSFM 콘퍼런스(컨퍼런스)'가 열렸다.

이날 김종인 VIP동물의료센터 청담점 원장은 '개와 다른 고양이의 관절 질환, 애니콘주의 적용'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김종인 원장에 따르면 고양이의 슬관절(무릎관절)은 외측 접근이 내측보다 혈관 분포가 적다. 관절낭의 폭은 크다.

고양이에서 발생하는 관절 질환은 뼈와 연골 사이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인 골연골종, 뼈와 연골 등 성장에 이상이 생기는 골연골이형성증, 대퇴골 골절 등이 있다.

질병 관리를 위해서는 동물병원에서 수의사가 진단하고 보호자와 상담 후 수술을 하거나 약물 치료를 한다.

약물 치료 중 하나로 적용되는 애니콘주는 '유한양행'에서 유통하고 있는 반려동물 관절강용 조직수복용생체재료다.

주성분인 폴리뉴클레오타이드는 사람 무릎 관절강 주사 '콘쥬란'과 같은 성분이다.

PN은 관절활액과 유사한 점탄성 물질을 주입해 관절강 내 높은 탄성을 유지하고 기계적인 마찰을 줄여줄 수 있다.

슬관절과 고관절 질환 치료뿐 아니라 항산화 효과가 있어서 손상된 연골세포의 DNA 복구도 돕는다.

김종인 원장은 관절 주사제 애니콘주의 질병 치료 사례(증례)를 소개했다.

김 원장은 "애니콘주의 경우 통증이 적어 마취 없이 시술이 가능하며 부작용도 드문 편"이라면서 "반려동물의 관절 건강 관리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만큼 환자(환견, 환묘)에게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은 이날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하고 애니콘주와 동물병원 전용 소프트 사료 와이즈벳, 아이스니들링과 엑소좀을 결합한 피부 질환 치료 의료기기 벳이즈 등 제품을 선보였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서 고양이 구내염 등을 치료할 때 적용할 수 있는 벳이즈 제품에 대한 문의가 많았다"며 "앞으로도 반려동물 질환 치료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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