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맞댄 SK그룹 CEO들 "시장 질문 회피하지 않고 해법 찾겠다"

SK그룹 2월 수펙스추구협의회 개최
최창원 의장 "삼각파도 속 리더가 솔선수범해야"

사진은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경영전략회의에 화상으로 참석해 오프닝 스피치를 하는 모습. (SK그룹 제공) 2024.6.30/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SK그룹 최고경영자(CEO)들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반도체 혁신, 캐즘 극복 등 시장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특히 통상환경 변화, 인플레이션, 인공지능(AI)의 삼각파도의 여파에서도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SK그룹은 종로 SK서린빌딩에서 최창원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주재로 2월 수펙스추구협의회를 개최해 이런 내용을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협의회에는 장용호 SK(034730) CEO, 박상규 SK이노베이션(096770) CEO, 곽노정 SK하이닉스(000660) CEO, 유영상 SK텔레콤(017670) CEO 등 주요 계열사 CEO 2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협의회는 지난해 추진한 리밸런싱의 경과를 점검하고 최근의 녹록지 않은 경영환경을 공유했다.

최 의장은 "삼각파도 등 급변하는 세계 정세 속에서 이해관계자들은 SK에 다양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며 "리더들이 질문을 회피하지 않고, 용기를 갖춰 해법을 찾아내 돌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SK그룹이 직면한 주요 과제로 △반도체 사업의 지속적인 혁신 △배터리 밸류체인 캐즘 극복 △재무건전성 지속 강화 △리더들의 '기본과 원칙' 리더십 복귀 등을 꼽았다.

이에 CEO들은 "시장을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질문 및 우려에 대한 해법을 지속해서 찾아 답하는 것이 경영의 본질"이라며 "자본시장에 대한 책무라는 취지에 공감하고, 각 사와 리더에게 주어진 과제를 책임감 있게 풀어나감으로써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의견을 모았다.

협의회는 올해도 경영 내실을 다지는 운영개선(O/I)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 분야인 AI 시장 선점 노력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결의했다.

CEO들은 운영개선은 기본과 원칙이며 이를 통한 비용 절감과 본원적 경쟁력 강화가 동시에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 의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리더들이 업의 핵심과 본질을 짚고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그 어느 때보다 스스로를 경계해야 할 시점"이라며 "솔선수범 리더십과 SKMS(SK그룹 고유의 경영철학) 회복을 바탕으로 성과를 실현해 나가자"고 말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