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핵심 기술진 "'위태로운 기업' 불명예…국민 지지 필요"

"MBK, 적대적 인수합병 시도…기술진 불안감 느껴"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31일 울산 올인원니켈제련소 건설 현장을 방문해 진척 상황을 확인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고려아연 제공) ⓒ News1 최동현 기자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고려아연(010130) 핵심 기술진이 경영권 갈등으로 극도의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들은 MBK파트너스·영풍(000670)과 함께 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국민 지지를 당부했다.

고려아연은 19일 '핵심 기술진이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5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적대적 인수합병(M&A) 시도는 모든 이를 극도의 스트레스와 불안감으로 몰아넣고 있다"며 "MBK의 기습 공격에 '위태로운 기업'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술진은 "고려아연의 모든 임직원은 적대적 M&A 등을 비롯한 여러 악재 속에서도 쉬지 않고 제련소를 가동하고 있다"며 "중국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전략 광물의 생산량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련을 넘어 이차전지·자원순환·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도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갖추고 세계 1위에 오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금융자본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은 정말 힘들고 외로운 길"이라며 "고려아연이 사모펀드의 이익 회수의 먹잇감이 되지 않도록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