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SK이터닉스, 美 텍사스서 ESS 첫 상업 가동

2029년까지 미국 ESS 사업 900MW 규모 확대 목표

미국 ESS 설비(SK가스 제공)

(서울=뉴스1) 금준혁 기자 = SK가스(018670)와 SK이터닉스는 17일 미국 재생에너지 기업인 에이펙스클린에너지와 합작법인 '에스에이 그리드 솔루션즈'의 첫 번째 프로젝트가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월 합작법인 설립 및 투자를 결정한 지 약 1년 만의 성과다. 총 34대의 인버터 및 340대의 배터리가 설치된 100MW(메가와트) 규모의 설비다.

에스에이 그리드 솔루션즈는 전력이 저렴할 때 구매해 에너지저장장치(ESS)에 저장했다가 전력 가격이 높을 때 저장한 전력을 판매하는 실시간 전력 거래와 전력망의 안정화에 필요한 보조 서비스 제공을 통해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첫 번째 프로젝트가 위치한 텍사스는 미국에서 전력 소비가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지역이다. 재생에너지 비율이 높아 ESS 사업의 성장성이 기대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미국 내에서도 전력 거래 시장이 가장 발달한 곳이다.

SK가스와 SK이터닉스는 미국 내에서 2029년까지 약 900MW 규모로 ESS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국내에서 전력 거래 시장이 개화하면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국내 시장을 선점하는 것이 목표다.

rma1921k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