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아프리카 인재 양성…英 런던대에 장학금 27억원 기부

런던대 SOAS와 현대차그룹 장학금 기부 계약 체결

현대차그룹과 SOAS는 10일(현지시간) 런던대 SOAS 세네트 챔버에서 '현대차그룹 장학금(Hyundai Motor Group Scholarship) 기부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기아 영국법인 사이먼 헤더링턴 상무, 현대차&제네시스 영국법인장 애슐리 앤드류 상무, 현대차그룹 GSO 본부장 김흥수 부사장, 런던대학교 아담 하비브 총장, 엘리사 반 웨이엔버그 학장, 크리스토퍼 크레이머 교수. (현대차그룹 제공)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현대차(005380)그룹이 영국 런던대학교 동양 아프리카 대학(SOAS)에 아프리카 인재 육성을 위한 장학제도를 설립한다.

현대차그룹과 SOAS는 10일(현지시간) 런던대 SOAS 세네트 챔버에서 '현대차그룹 장학금(Hyundai Motor Group Scholarship) 기부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SOAS는 런던대의 17개 단과대학 중 하나로 개발도상국 특히 아시아와 아프리카 지역 연구에 특화된 전문가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SOAS와 △개발 리더십 대화의 장 연구소(DLD) △지속 가능한 구조변화 연구소(CSST)를 설립한 바 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상반기부터 5년 동안 SOAS 내 아프리카 출신 석사·박사급 학생을 매년 5명씩 선발해 총 150만 파운드(약 27억 원)의 등록금 및 생활비를 지원하는 SOAS 최대 규모 장학제도를 운영한다.

장학금 수혜자는 학업 종료 이후 현대차그룹이 주최하는 다양한 네트워크 행사 및 세미나에 주기적으로 참여해 현대차그룹의 아프리카 협력모델 수립과 실행을 위한 네트워크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SOAS 내 아프리카 출신 학사·석사급 학생을 대상으로 '주니어 인턴십' 과정을 운영한다.

이날 체결식에 참석한 현대차그룹 GSO 본부장 김흥수 부사장은 "아프리카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차세대 리더를 육성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의 장학제도를 설립하고, 아프리카의 미래세대를 육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런던대 아담 하비브 총장은 "현대차그룹이 SOAS를 지속해서 지원해 주시는 점을 감사드린다"며 "아프리카 인재 양성을 위한 협업을 점차 확대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yagoojoa@news1.kr